[앵커]
4·15 총선이 꼭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요.
여야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국회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내일부터 이번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막을 올리게 됩니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사태로 과거에 비해 조용한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데요.
그래도 전국에서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선거 분위기가 갈수록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과로로 입원하면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원톱'으로 사령탑을 맡게 됐는데요.
동분서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기도 수원과 평택, 용인을 잇달아 방문해 지원 유세를 펼칩니다.
이 위원장은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선대위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겠다면서, 싸우는 사람 대신 일하는 사람을 뽑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통합당 선거사령탑인 김종인 위원장은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오늘도 광폭 행보를 벌입니다.
서울 동작, 용산, 관악 그리고 경기 화성과 수원, 안양을 차례로 방문하는데요.
나흘째 수도권 표심 공략을 이어가는 겁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을 향해 무능, 무치, 무법의 3무 정권이라고 비난하고, 조국 전 장관에 마음의 빚을 졌다는 문 대통령이 국민의 고통에도 미안함을 갖고 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한편 민생당은 오늘 중앙선거 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오로지 민생'을 총선 슬로건으로 정했습니다.
기득권 거대 양당의 이념 다툼 속에 오로지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오늘 전남 여수에서 '희망과 믿음의 달리기'라는 이름으로 400㎞ 국토 종주를 시작했는데요.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민주당과 통합당이 위성 정당들과 선거 연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과 통합당은 각각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과의 '한 몸 선거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전 시민당과 함께 선거 대책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총선 대책 논의에 나섰습니다.
통합당은 오후, 국회 중앙홀 계단에서 한국당과 정책 및 선거연대 협약식을 갖습니다.
선관위는 위성정당과 공동 선거 대책위원회를 꾸리는 것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동 회의나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선거법 규정은 없는데요.
양 당이 이런 빈틈을 파고들고 있는 겁니다.
시민당은 공보물에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넣어 민주당의 위성 정당임을 강조하고 있고, 한국당은 분홍 점퍼를 입고 내일부터 통합당과 함께 선거 유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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