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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필터 합동점검…"창고속 525만장 유통"

사회

연합뉴스TV 마스크·필터 합동점검…"창고속 525만장 유통"
  • 송고시간 2020-03-19 20:08:22
마스크·필터 합동점검…"창고속 525만장 유통"

[앵커]

검찰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들과 마스크 관련 업체들을 합동 점검했습니다.

이번 점검으로 창고에 쌓여있던 525만장 분량의 마스크와 필터가 공적 판매 절차 등을 통해 생산·유통될 예정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공급난을 겪고 있는 마스크.

길게 줄을 서도 구하기 어렵다 보니 국민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량의 마스크가 시중에 제조·유통되지 않고 창고 등에서 잠자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가 마스크 관련 업체들을 합동 점검해 창고에 쌓여있던 마스크 200만장을 적발했습니다.

또 마스크 325만장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의 MB필터 6.3톤도 자진신고 받아 제조업체 9곳에 분배했습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약 525만장이 생산·유통될 전망입니다.

이번 점검은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 마스크와 필터 제조·유통 단계별 52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검사 18명을 포함해 모두 118명이 투입됐습니다.

대검찰청은 이번 점검이 "단순히 마스크 제조·판매에 국한하지 말고 마스크 유통 전 과정을 직접 점검하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점검을 통해 필터 유통업자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마스크 제조 공장에 횡포에 가까운 거래 조건을 제시하는 등 마스크 매점매석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합동점검시 파악된 유통구조 단계별 문제점과 개선사항은 별도 보고서를 통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관계부처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미신고·무허가 마스크 제조업체와 불량·가짜 필터 유통업체, 대규모 마스크 유통업자 등에 대한 수사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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