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경북의 추가 확진자 수가 연일 줄고 있는데요.
하루 700여명까지 치솟았던 대구는 어제(10일) 기준으로 두자릿 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의 자가격리가 오늘 밤 해제될 예정이라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앞으로 한 시간 뒤쯤이면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관련 통계가 발표될텐데요.
어제 기준으로 대구의 경우 신규 확진자는 92명이었습니다.
200명대에 이어 100명대로 진입하더니 이제는 두자릿 수까지 떨어진 겁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의 경우에는 어제 기준 추가 확진자는 10명이었습니다.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낙관적인 기대도 나오지만, 대구시는 방역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밤에서 내일로 넘어가는 자정을 기해, 음성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5600여명이 대거 격리가 해제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다른 지역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는데, 뒤늦게 감염 사실이 드러난 경우가 간혹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는 겁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격리가 해제될 교인들에게 일체의 모임이나 집회를 금지해달라고 했습니다.
또한, 입원을 앞둔 확진 환자와 접촉을 하지 말고, 사회적 거리 두기 같은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대구시는 기한이 도래하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 시설에 대한 폐쇄 기한도 2주 더 연장했습니다.
[앵커]
서울에선 콜센터 직원 수십명이 감염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대구·경북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대구에서도 콜센터 직원의 확진이 잇따랐습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모 콜센터 직원 5명이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순차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해당 콜센터는 지난달 27일 사무실을 폐쇄했고, 직원 230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콜센터 건물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900여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콜센터에서도 지난 5일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사무실이 폐쇄되는 등 대구에서도 콜센터 직원이 7명 이상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대구에는 콜센터 62곳에 직원 7천780여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콜센터 집단 감염과 관련해 대구시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오전 10시 30분에 열릴 대구시 브리핑에 주목해야 할 듯 합니다.
대구에서는 어제 오후 3시 55분쯤 확진 판정을 받은 80세 여성이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환자가 고혈압과 당뇨를 앓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전에도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여든세살 여성이 숨졌습니다.
경북 봉화에 위치한 푸른 요양원에서는 확진자 2명이 어제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봉화군의 확진자는 56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지난 4일 요양원 입소자 전수조사 때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는데, 지난 7일과 8일에 발열 증상을 보여 검체를 채취해보니 양성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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