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총선후보 경선에서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중진을 포함한 현역들이 줄줄이 미끄러진 것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수요일과 금요일 민주당이 발표한 전국 42개 지역구 경선 결과 발표에서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총 11명 중 7명이 경선 문턱을 넘어, 코로나 사태에도 국정지지율 40%선을 지키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광 효과가 나타났단 분석이 나옵니다.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을 꺾고 서울 관악을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고, 경기 성남중원의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조신 전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상근위원을 꺾었습니다.
경기 수원갑의 김승원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인천 미추홀을의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도 승전보를 전했습니다.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과 허소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 박남현 전 대통령비서실 제도개선비서관실 행정관도 공천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다선 중진 의원들이 줄줄이 고배를 든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국회부의장 출신의 6선 이석현 의원과 원내대표를 지낸 5선의 이종걸 의원뿐 아니라, 3선의 유승희, 이춘석, 심재권 의원, 최고위원을 지낸 신경민 의원 등이 쓴 잔을 들었습니다.
청와대 출신 신인들의 본선 경쟁력이 심판대에 오르는 가운데, 민주당은 3월 초까지 경선 결과 발표를 마무리지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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