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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중대 고비"…대구시민에 2주간 외출자제 요청

사회

연합뉴스TV "일주일이 중대 고비"…대구시민에 2주간 외출자제 요청
  • 송고시간 2020-02-24 07:47:12
"일주일이 중대 고비"…대구시민에 2주간 외출자제 요청

[앵커]

정부는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이 코로나19 확산을 좌우하는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구 시민들에게는 최소 2주간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최고 수준의 감염병 위기 경보를 발령한 것은 2009년 신종 플루 사태 이후 11년 만이자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5일만입니다.

기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확대 개편해 국내 처음으로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렸습니다.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 우려가 커지자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 체제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지역의 경우 최소 2주간 자율적 외출 자제와 이동 제한을 요청했습니다.

2~3일 안에 환자 수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고, 환자 조기 발견과 접촉자 격리 등 봉쇄정책과 동시에 지역사회 확산 차단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사고수습본부장>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감염전파를 차단하고 지역 내에서 소멸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범정부적인 역량을 모두 동원해서 고강도의 방역 봉쇄망을 구축하고…"

정부는 일주일에서 열흘 간이 국내 코로나19 확산을 좌우하는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해 결혼식과 장례식 등에서 식사 제공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나 집회 등에 참석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기모란 /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누가 감염원인지 모른 채 전파되고 있잖아요. 결혼식 여러가지 모임에서 식사하는 자리를 가능하면 없애고, 최대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라는 거죠."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전례 없는 강력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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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