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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보에 외국항공 운항 중단까지…벼랑끝 관광업계

경제

연합뉴스TV 여행 경보에 외국항공 운항 중단까지…벼랑끝 관광업계
  • 송고시간 2020-02-23 15:47:40
여행 경보에 외국항공 운항 중단까지…벼랑끝 관광업계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경보를 높이거나 항공편을 줄이는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이미 고객이 급감한 국내 관광업계는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항공의 항공편 취소 공지입니다.

하노이와 다낭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과 인천을 오가는 비행기가 다음 달 말까지 줄줄이 끊겼습니다.

베트남의 항공사들뿐만이 아닙니다.

태국의 타이항공 등도 3월 운항편을 대부분 취소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 경보를 격상하는 나라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습니다.

여행 재고나 금지는 아니지만 강화된 주의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웃 나라인 대만도 한국 여행 경보를 1급 주의에서 2급 경계로 높였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2015년 메르스 수준으로 확산만 해도 외국인 관광객이 165만명 줄어들고, 관광 수입은 4조6,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리 여행업계에서는 줄도산 얘기까지 나옵니다.

<숙박업계 관계자> "2주, 3주 전보다는 확실히 (외국인 숙박객이) 더 줄었는데 초반에 코로나19 얘기 나왔을 때는 반 토막 났고 대구 얘기 나왔을 때는 거기서 더 반 토막 딱 그 정도예요 지금. 어떻게 버티겠어요."

국내 여행사와 항공사들은 이미 주 3일 근무, 유급 휴직, 무급 휴가 등 인건비 줄이기에 안간힘입니다.

정부는 매출이 뚝 끊긴 중소 관광업체들에 담보없이 1% 이자로 500억원을 특별 융자해주기로 했지만 온기가 돌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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