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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예술가 앞에서 작아지는 느낌"…쏟아진 후일담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위대한 예술가 앞에서 작아지는 느낌"…쏟아진 후일담
  • 송고시간 2020-02-19 20:29:19
"위대한 예술가 앞에서 작아지는 느낌"…쏟아진 후일담

[앵커]

영화 '기생충' 제작팀들은 기자회견에서 오스카 수상 후일담을 솔직하게 들려줬습니다.

세계 영화 산업의 중심인 할리우드에서 어떤 것들을 경험하고 느꼈을까요.

정선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은 배우들도 예상하지 못한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조여정 / 배우> "저희만 한국 사람이고 타지에서 저희가 무대 전체에 올라가 있는 것을 보면서 영화의 힘은 대단하구나, 이게 한 가지 언어구나 영화라는. 그게 정말 체감이 되더라고요."

6개월간의 오스카 레이스는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송강호 / 배우> "내가 아니라 그 분들, 타인들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점점 알아가는 과정이었지 않나. 참으로 제 자신이 작아지는 그런 느낌, 그만큼 위대한 예술가를 통해 많은 것들을 느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세계적으로 예술성을 인정받은 스태프들은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고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하준 / 미술감독> "저희 스태프들은 이런 스포트라이트 자체를 받을 일이 거의 없어요. 항상 영화 뒤편에서 열심히 일하기 때문인데…."

<한진원 / 작가> "어떻게 시나리오가 사람 머릿속에서 나오겠습니까.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저 취재할 때 도와주셨던 가사도우미, 수행 기사님, 아동학과 교수님 등 고맙습니다."

한국 영화가 세계적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에게 같았습니다.

<이선균 / 배우>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패키지여행이 오늘로 마무리 지어지는 것 같고요. 저희의 결과가 일시적인 관심이 아니라 한국 영화의 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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