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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한병도 "공소장, 추측 범벅 정치선언문"

사회

연합뉴스TV 백원우·한병도 "공소장, 추측 범벅 정치선언문"
  • 송고시간 2020-02-11 16:40:40
백원우·한병도 "공소장, 추측 범벅 정치선언문"

[앵커]

청와대 하명·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공소장이 공개되면서 야당에서는 대통령 탄핵 사유라는 발언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나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은 입장문을 내고 공소사실을 반박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하명·선거개입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청와대 관계자들이 검찰 공소장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 장환석 전 선임행정관 변호인들은 입장문을 내고 "공소장은 검찰의 주관적 추측과 예단으로 범벅이 된 '검찰 측 의견서'라며 "공소장이 공문서이지 정치 선언문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이 입장을 낸 건 야당을 중심으로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 대통령의 연루사실이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할 것입니다."

변호인들은 공소장에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수차례 등장하는 데 대해 "선거개입에 관여했다는 인상을 주려는 표현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죄사실과 무관하게 재판부에 예단을 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배된다며 공소제기 자체가 위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선 "황운하 치안감에 대한 표적·보복수사"라며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암묵적·묵시적 공모가 있었다'는 검찰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한병도 / 전 정무수석> "공소장은 검찰의 주장인 거잖아요.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씨, 캠프 어느 관련된 사람도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이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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