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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코커스 즉 당원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화당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 체제로, 경선 자체가 형식에 그치고 있어 관심은 민주당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아이오와주 현지에 가있는 특파원 연결해 현재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저는 지금 아이오와주 주도 디모인에 설치된 미디어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이 곳에는 지난 주말부터 미국 전역에서 모여든 취재진으로 북적거리고 있는데요.
경선을 하루 앞둔 지금 모든 관심은 과연 민주당 당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절대적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절대 강자'가 없는 혼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이 곳 아이오와주를 시작으로 주별 경선을 진행한 뒤 오는 7~8월 전당대회를 거쳐 각 당의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데요.
당원들만 참여하는 아이오와주 코커스와 비당원들도 참여할 수 있는 11일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는 경선 초반 판세를 좌우하는 승부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주말 내내 아이오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초반 승부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아이오와주를 방문하는 등 여론의 관심이 민주당에 쏠리는 것을 차단하는 데 부심했습니다.
현재 민주당의 경우 전국적인 지지도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앞서는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바짝 추격하는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오와에서는 샌더스 의원이 1위를 차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진보 성향'의 샌더스 의원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하게 되면 지난 대선 당시 '아웃사이더 돌풍'을 다시 한번 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반면 '중도 온건파'로 분류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엔 '바이든 대세론'이 더욱 강화되며 경선 초반 승부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후발주자로 뒤늦게 경선에 뛰어든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약진 여부도 관심입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아이오와 등 초반 경선을 건너뛰고, 14개주에서 경선이 동시에 열리는 이른바 '슈퍼화요일'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초반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샌더스 의원에 밀려 탈락할 경우 대항마로 나선다는 계획인데요.
일부에서는 '슈퍼 화요일' 이후에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는 접전이 전당대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오와 주 디모인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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