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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길 귀성도 설렘 가득…먼바다 일부 항로 통제

사회

연합뉴스TV 뱃길 귀성도 설렘 가득…먼바다 일부 항로 통제
  • 송고시간 2020-01-24 10:47:36
뱃길 귀성도 설렘 가득…먼바다 일부 항로 통제

[앵커]

누구보다도 귀성길이 고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지나 또 다시 바다를 건너야 하는 섬마을 귀성객들인데요.

전남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배들이 섬마을을 오가는 여객선들인데요.

새벽 5시부터 힘찬 뱃고동 소리와 함께 귀성객들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현재 가까운 항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먼 바다로 향하는 여객선은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

현재 운항이 통제되고 있는 항로는 신안 가거도와 우이도 방면입니다.

가거도는 이곳에서도 꼬박 4시간에서 5시간이 걸리는 섬인데요.

현재 먼바다의 파고가 2.5m 이상 높게 일고,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어 여객선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입니다.

목포, 완도, 영광에서는 모두 25개 항로 47척의 여객선이 섬마을을 오가고 있는데요.

1항로 2척을 제외한 대부분의 여객선은 순조롭게 귀성객들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섬 귀성객들은 그야말로 고생입니다.

꽉 막히는 고속도로를 지난 뒤에도 다시 뱃길로 몇 시간을 더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고향'이라는 두 글자 때문일까요.

표정만큼은 굉장히 밝아 보입니다.

출항 시간이 다가오자 배에 오르는 걸음걸이도 가벼워 보입니다.

고향 집에 가져갈 선물 보따리도 한 아름입니다.

여객선에 짐을 놓아두는 공간에는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몇 년 사이 전남 뱃길 귀성객들은 많이 줄었습니다.

신안 천사대교를 비롯해 육지와 섬을 잇는 연륙 연도교가 놓여서 차로 섬마을까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각에도 고향으로 향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안전한 귀성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목포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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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