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과거 만행 잊지 말아야"…홀로코스트 추모 75주년

세계

연합뉴스TV "과거 만행 잊지 말아야"…홀로코스트 추모 75주년
  • 송고시간 2020-01-22 22:45:28
"과거 만행 잊지 말아야"…홀로코스트 추모 75주년

[앵커]

2차 대전 때 독일 나치에 의한 유대인 학살 현장인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유대인이 해방된 지 올해로 75주년을 맞았습니다.

내일(23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인데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반유대주의에 경종을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폴란드 아우슈비츠-비스케나우 강제수용소.

독일의 나치에 의해 유대인 약 110만 명이 학살된 비극적 역사의 현장입니다.

1945년 1월 27일, 옛 소련군에 의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혀있던 유대인들이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이 지정됐는데 올해로 75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추모 행사가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서 열립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 등 47개국에서 대표단이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게 됩니다.

잘못된 역사에 대한 반성과 달리 지난해 12월 미국에서는 유대교의 율법교사인 랍비의 집에 괴한이 난입해 흉기를 휘둘러 5명이 다치는 등 유대교인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도 지난해 10월 유대교 회당 인근에서 반유대주의자가 쏜 총에 맞아 2명이 사망했습니다.

잇단 반유대주의 테러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해 12월 취임 후 처음으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방문하는 등 과거사에 대해 꾸준한 사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지난 20일 유대인 인권단체와 접견한 자리에서 "어떤 형태의 반유대주의도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홀로코스트와 같은 만행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이를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75주년 홀로코스트 추모행사가 기승하는 반유대주의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