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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기가 막히다"

사회

연합뉴스TV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기가 막히다"
  • 송고시간 2019-12-27 21:36:42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기가 막히다"

[뉴스리뷰]

[앵커]

헌법재판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유족이 제기한 헌법소원을 각하 결정하자 피해 할머니들은 크게 낙담했습니다.

할머니들은 일본으로부터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을 받아야겠다며 정부에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TV를 시청하며 헌법소원 관련 뉴스를 초조하게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당시 체결한 한일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합의가 헌법소원 심판 대상이 아니라는 각하 결정이 나오자 크게 낙담했습니다.

헌법재판소 결정에 실망한 나머지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습니다.

<이옥선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이런 말 나올 적에는 기가 막히고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헌법소원 각하에도 일본으로부터 반드시 사과와 함께 법적 배상을 받고 싶다며 정부에 재협상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옥선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강제로 끌어다 놓고 이렇게 만들어놓고 뭐 그리 사죄를 안 합니까? 우리는 꼭 사죄를 받아야 하겠어요."

할머니들은 후대를 위해서라도 문제를 꼭 해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옥선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할머니들 다 죽어도 이 위안부 할머니들 하나도 없이 다 죽어도 이 문제 꼭 해결해야 해. 그래서 후대가 있기 때문에…"

나눔에 집에 거주하다 세상을 뜬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모두 16명.

현재 6명이 기거하고 있지만, 평균 94세의 고령인 데다 대부분 몸이 편치 않은 실정입니다.

할머니들이 일본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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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