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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대립' 한국노총·中企 …불공정거래엔 공동대응

경제

연합뉴스TV '주52시간 대립' 한국노총·中企 …불공정거래엔 공동대응
  • 송고시간 2019-12-16 18:18:45
'주52시간 대립' 한국노총·中企 …불공정거래엔 공동대응

[앵커]

다음달부터 중소기업에 적용될 주52시간제 시행과 정부의 계도기간 1년 부여를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줄곧 대립해 왔죠.

그런데 국내 양대 노총 중 하나인 한국노총과 중소기업계가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관행에는 이례적으로 합심해 공동 대응키로 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노총과 중소기업계 수장이 한자리에서 직접 만났습니다.

양측은 주52시간제 안착을 위한 정부의 보완책에 이미 상반된 입장을 내놓은 상태.

주52시간제에 줄곧 대립각을 세웠지만, 지난주 보완책 발표 후 처음 만난 두 수장은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관행에는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상생협력을 위한 간담회에서 불공정거래 실태조사는 물론 근절방안을 위한 공동연구, 신고센터와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의체 설치 등에 합의한 겁니다.

<김주영 / 한국노총 위원장> "이렇게 구체적인 합의를 한 것은 아마 처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합의를 했다는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는…"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대기업과 싸우겠다는 것보다는 불공정거래를 해소하는 데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노총이 좋은 뜻에서 합의를 해서…"

하지만 노동계 일각에서는 정부의 주52시간제 유예를 포함한 노동 정책에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지역별로 항의 면담을 하고 법적 대응도 추진 중입니다.

<홍순광 / 민주노총 조직국장> "이번 주 금요일까지 지역별로 현장 상황에 맞춰 각 지역 노동청에 항의 방문할 예정이고요. 헌법소원 등과 관련해 민주노총 법률원에서 대응 준비…"

이제 2주일 정도 남은 중소기업의 주52시간제 시행을 앞두고 노동계와 기업계, 정부가 내놓는 다양한 해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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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