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安순풍' 기대하며 닻 올렸지만…'역풍' 위기 몰린 새보수

정치

연합뉴스TV '安순풍' 기대하며 닻 올렸지만…'역풍' 위기 몰린 새보수
  • 송고시간 2019-12-15 09:14:00
'安순풍' 기대하며 닻 올렸지만…'역풍' 위기 몰린 새보수

[앵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들이 '새로운 보수'를 선언하고 야심차게 닻을 올렸지만, 시작부터 '반쪽'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당명을 두고 파열음이 나오는 등 '안철수발 순풍'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인데요,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개혁 중도'를 표방하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그 후 바른미래당 내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충돌할 때에도, 안철수·유승민계 의원들은 대오를 과시하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굳건한 듯 보였던 안·유 연합 체제에 균열이 일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초 보수통합론이 부상하면서부터입니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 등 세 원칙이 지켜진다면 한국당과 통합을 검토할 수 있다고 유승민계 의원들이 나서자, 안철수계는 곧바로 제동을 걸었습니다.

<권은희 / 바른미래당 의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 대통합을 제안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없습니다"

신당 창당 추진으로 다시 의기투합하는 듯 했던 양측은 '새로운 보수'라는 당명을 놓고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안철수계는 당명에 '보수'가 들어간 것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데 이어 '이제는 각기 갈 길을 갈 때'라는 말도 공공연히 내뱉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 전 대표가 새 보수당 불참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은 양측의 '갈라서기'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손학규 대표가 물러나고 안 전 대표가 총선 전 복귀해 4년 전 국민의당 바람 재연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k0279@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