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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단계 합의 승인"…한숨 돌린 미중 무역분쟁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1단계 합의 승인"…한숨 돌린 미중 무역분쟁
  • 송고시간 2019-12-13 13:25:00
"트럼프 1단계 합의 승인"…한숨 돌린 미중 무역분쟁

[앵커]

1년 반 넘게 세계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미중 무역분쟁이 휴전 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협상팀이 1단계 무역 합의를 이룬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법률적 문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주요 내용에 대해선 합의에 이르러 미중 정상의 서명을 앞두고 있다는 겁니다.

미중 양국이 지난 10월 1단계 합의와 관련해 상당한 진전을 이룬 뒤 약 두 달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매우 실실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무역전쟁을 끝내는 데도 가까워진 건가요?) 네. 매우 가까워졌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미국은 당초 이틀 뒤인 15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1,600억 달러에 부과하기로 했던 추가 관세를 유예하고 기존 관세도 50% 인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 농산물 구매를 대폭 늘리고, 미국이 요구한 지적재산권 보호와 환율조작에 대한 규제 강화 등에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미국은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관세를 원래대로 돌린다는 '스냅백' 조항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중국과의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혀 서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로써 17개월째 무역전쟁에 버금하는 갈등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은 일단 무역전쟁 확전을 막고 휴전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양국의 무역 분쟁이 패권 다툼 양상으로 비화한 가운데 입장차가 워낙 커 이후 추가적인 합의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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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