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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사고 기사 직접 고용…"타다와 다릅니다"

경제

연합뉴스TV 면허 사고 기사 직접 고용…"타다와 다릅니다"
  • 송고시간 2019-12-12 22:37:12
면허 사고 기사 직접 고용…"타다와 다릅니다"

[앵커]

렌터카 기반 승차 공유 서비스를 불법화하는 이른바 '타다 금지법'이 국회 통과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의 승차 서비스가 시범 출시됐습니다.

대형 택시 서비스 카카오T벤티인데요.

타다와 달리, 택시업계도 호의적입니다.

어떻게 다르길래 그런지 소재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을 중심으로 100대를 시범 출시한 카카오T벤티입니다.

11인승 승합차를 이용한 사실상의 콜택시란 점에서 외관상 렌터카 기반 승차공유서비스 타다와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영업 방식은 완전히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는 택시 면허 확보 여부입니다.

타다가 렌터카에 알선한 기사를 붙여주는 방식이라면, 카카오T벤티는 택시 면허를 확보한 뒤 운행하는 대형 택시입니다.

카카오T벤티의 경우 기존 택시 제도권 내부에 있기 때문에 편법으로 콜택시 영업을 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9개 택시회사를 인수해 면허 890개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기사들의 고용방식도 다릅니다.

타다 기사들이 타다가 아닌 파견업체 소속이라면, 카카오T벤티 기사들은 직접 고용된 직원들입니다.

'타다'에 날을 세우던 택시업계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오영진 / 서울개인택시 홍보부장> "택시는 그동안 타다 유형의 차량으로는 영업을 할 수가 없었어요.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타다 유형의 서비스를 우리도 실천한다…"

하지만 시장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택시업계가 아니라 소비자들입니다.

150만 소비자들의 지지에도 불법화에 직면한 타다를 대신할 '성공적 혁신'이 되려면 타다를 넘는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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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