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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간 머리 맞댔지만…한미, 이번달 방위비 추가협상

정치

연합뉴스TV 13시간 머리 맞댔지만…한미, 이번달 방위비 추가협상
  • 송고시간 2019-12-05 19:51:45
13시간 머리 맞댔지만…한미, 이번달 방위비 추가협상

[앵커]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돌아선 한미 방위비 협상팀은 이번 달 서울에서 5차 회의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연내 타결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미국 내 분담금 증액에 대한 부정 여론이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에 걸쳐 13시간 가량 머리를 맞댔지만, 이번에도 뚜렷한 성과는 없었습니다.

분담금 총액과 항목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겁니다.

외교부는 한미동맹과 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평하고 합리적이며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가 도출되어야 한다는 점을 이번 협상에서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간극만 확인하고 돌아섰지만, 한미는 이번 달 안에 추가 협상을 갖는데 합의했습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차기 회의가 이번 달 중에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

올해 안에 한국과의 협상을 타결 짓고 이를 지렛대 삼아 일본, 호주 등과의 협상을 이어가려는 미국의 입김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마크 에스퍼 / 미 국방장관> "연말까지 대한민국의 방위비 분담금이 늘어난 상태로 체결하는게 중요하고…."

다만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연내 타결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일각에선 미국 내 무리한 방위비 증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점을 주목합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오히려 미국 내에서 트럼프의 요구가 부당하다라는 그런 공감대를 확산해가는 그런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합니다."

조야의 쓴소리에, 미국이 마지막 고비인 5차 협상에서 기존보다 문턱을 낮춰 보다 유연한 안을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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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