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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군 면제 안 된다…예술인 혜택도 축소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방탄소년단 군 면제 안 된다…예술인 혜택도 축소
  • 송고시간 2019-11-21 21:29:58
방탄소년단 군 면제 안 된다…예술인 혜택도 축소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방탄소년단과 같은 대중문화예술인에게 병역특혜를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통예술인들이 병역특혜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줄이기로 하자, 해당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에 K팝 위상을 드높인 그룹 방탄소년단.

이들에게 군 복무 대신 봉사활동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론이 부상했지만,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남우 /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대중문화예술 분야로 예술요원 편입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일부 요구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대체 복무 감축 기조,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형평성을 제고하려는 정부 기본 방침과 입장을 고려해 검토에서 제외했습니다."

클래식 음악이나 무용 등 전통예술은 콩쿠르 입상 성적 등 특혜를 줄 기준이 명확하지만, 대중예술은 그렇지 않다는 게 이유입니다.

다만 군미필 K팝 스타들이 해외 공연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클래식 음악, 무용 등 전통예술 종사자들도 특혜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듭니다.

지금까지는 국내외 48개 대회에서 수상하면 특혜를 받을 수 있지만, 이중 10개 대회가 폐지 또는 축소됩니다.

대회 개최가 불확실하거나 한국인의 수상이 쉬운 대회들을 조정하겠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지만, 관련 단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남규 /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20~30대 초반이 가장 활동이 왕성한 시기인데, 현재 국제 콩쿠르에 한국인들이 1~2등을 차지했다는 이유만으로 축소된다는 것은 굉장히 불합리한 조치가 아닌가."

정부의 이번 병역특례제도 손질로, 특혜를 받는 문화예술인은 최대 33% 줄어들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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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