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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추락헬기 블랙박스 인양 시작…"원인규명 속도"

사회

연합뉴스TV 독도 추락헬기 블랙박스 인양 시작…"원인규명 속도"
  • 송고시간 2019-11-21 11:26:30
독도 추락헬기 블랙박스 인양 시작…"원인규명 속도"

[앵커]

지난달 발생한 독도 소방 헬기 추락사고가 오늘(21일)로 22일째를 맞았는데요.

오늘 오전에 헬기 블랙박스 인양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인양되면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수색 당국이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소방구조 헬기 동체의 꼬리 부분 인양작업을 오늘 오전부터 시작했습니다.

수색 당국은 청해진함의 무인 잠수정을 이용해 위치 확인 등을 마친 뒤 오늘 오전 8시 15분부터 잠수사 6명을 투입해 인양을 위한 결박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꼬리 부분에는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어 이 부분이 인양되면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양 작업은 6시간쯤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블랙박스와 음성기록 장치는 사고조사위원회에서 바로 수거할 예정입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실종자 가족 측과 협의해 헬기 꼬리 부분 인양을 완료하는 대로 실종자 수색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해군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을 동원하려고 했지만 엔진 고장으로 투입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청해진함은 수리를 모두 마치고 어제 오후 동해항을 출발해 오늘 아침부터 헬기 꼬리 부분 인양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수색 당국은 추락 헬기 꼬리 부분 인양작업이 지연돼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는 블랙박스가 훼손될 경우 사고 원인 규명이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인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31일 응급환자와 소방대원 등 7명이 탄 소방헬기는 독도에서 이륙 직후 인근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7명 가운데 4명의 시신은 수습됐지만 3명의 생사는 아직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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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