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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물살 탄 '방통 융합'…중소 유선방송은 생존 고민

사회

연합뉴스TV 급물살 탄 '방통 융합'…중소 유선방송은 생존 고민
  • 송고시간 2019-11-17 18:56:50
급물살 탄 '방통 융합'…중소 유선방송은 생존 고민

[뉴스리뷰]

[앵커]

SK브로드밴드와 LG U+의 케이블방송 합병 승인으로 통신이 주도하는 방송, 통신융합이 대세가 됐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시장 재편 과정에서 지역 기반 중소 유선방송사업자들은 생존 자체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는 점입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들의 모바일 동영상 이용시간 80% 이상은 이미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해외 플랫폼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영화 등 주문형 영상을 제공하는 넷플릭스의 경우 올해들어 7월까지만 가입자가 45%나 늘어 186만 명에 달할 정도입니다.

케이블방송과 3대 통신사 IPTV가 반분하던 유료방송시장은 영상소비의 주축이 모바일로 바뀌면서 모바일에서 활용 가능한 콘텐츠 중심으로 이렇게 급격하게 재편 중입니다.

그러자 통신사들은 기반 확대를 위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 SO 인수전에 나섰고 이중 LG U+와 SK브로드밴드는 최근 1차 관문인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앞서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합작해 지난달 출범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도 넷플릭스에 맞서 안방 수성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콘텐츠기업의 공세에 방송시장마저 통신사 중심으로 재편되자 중소 유선방송 사업자들은 이제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이한오 / 전국개별SO발전연합회 대표> "이통사들이 중소 SO들의 지역 기반을 침범하고 나서면, 케이블 업계 전반이 고사하게 되고, 지역민을 위한 프로그램 제작, 지역에서의 선거방송, 국지적 재난방송, 지방의회 감시 등 공적 역할에도 큰 구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중소 유선방송사들은 대기업인 통신사들이 TV와 인터넷, 모바일과 콘텐츠를 더한 결합상품 판매에 나설 경우 존립이 위태롭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방송통신 융합의 물결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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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