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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국방장관회담 종료…기본입장 재확인

정치

연합뉴스TV 한일국방장관회담 종료…기본입장 재확인
  • 송고시간 2019-11-17 14:11:50
한일국방장관회담 종료…기본입장 재확인

[앵커]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조금 전 종료됐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회담 결과를 전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방콕 회담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회담장 앞에 나와있습니다.

조금 전 정경두 국방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양자회담을 했습니다.

정경두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과 일본은 가장 강한 우방"이라며 관계가 침체돼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면서 동아시아 안보환경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한미, 한미일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소미아의 유지 필요성을 거론한 건데요.

그러면서 양국 관계가 상당히 어렵지만 잘 해결해나가자고 덧붙였습니다.

정경두 장관은 30분 가량 이어진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회담 내용을 전했는데요.

양측이 지소미아 문제에 대해 기본 입장을 재확인하는데 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 장관은 고노 방위상에게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때문이라는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노 방위상은 정 장관에게 지소미아와 관련해 한국측의 현명한 대응을 요청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방 기자, 한일 국방장관이 지소미아 문제에 대해 서로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봐야 할 거 같은데, 한미일 회담에선 진전이 있을까요?

[기자]

네, 조금 뒤 한국시간으로 오후 세시쯤 이곳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립니다.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막판 중재 행보를 벌이고 있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역할이 주목되는데요.

앞서 에스퍼 장관은 청와대를 예방하며 "지소미아 이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일본에도 노력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이 "지소미아 종료로 이득을 얻는 것은 중국과 북한 뿐"이라며 지소미아 유지에 대한 희망을 강하게 드러낸만큼 오늘 회담에서 한일 양측에 강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앞선 한일회담에서 양측이 기본 입장을 확인하는데 그친만큼 이번 회담에서도 극적이 변화는 없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정경두 장관은 오늘 한미일 회담에서 지소미아와 관련한 다른 결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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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