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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불면 급성심근경색 주의보…'2시간'이 관건

사회

연합뉴스TV 칼바람 불면 급성심근경색 주의보…'2시간'이 관건
  • 송고시간 2019-11-16 10:40:22
칼바람 불면 급성심근경색 주의보…'2시간'이 관건

[앵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두툼한 외투가 필요한 때가 다가왔습니다.

이럴 때 갑자기 찬 공기를 쐬면 몸의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급성 심근경색이 올 수 있는데요.

2시간 내 치료를 받아야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빠른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전 급성심근경색을 겪은 A 씨.

당시 함께 있던 가족의 빠른 신고로 위험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급성심근경색 환자 A 씨> "아침에 일어나니까 아무 감각이 없었어요.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쫙 가라앉는 느낌이더라고요. 멍하게…"

A 씨 같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최근 5년 새 30% 넘게 늘었는데, 급성심근경색 사망자 절반이 병원에 오기도 전에 숨졌습니다.

가슴이 뻐근하며 쪼이는 느낌의 심한 통증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가까운 종합병원을 찾아가야 합니다.

급성 심근경색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은 2시간 남짓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최철웅 / 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심장근육을 먹여 살리는 관상동맥이 막히고 그 혈관이 다시 개통되는 시간을 허혈시간이라고 하는데, 2시간을 넘으면 심실세동이나 심부전 증상이 생기고 심하면 심정지가 올 수 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은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60대 환자가 가장 많지만 최근엔 육류섭취 증가와 흡연, 스트레스, 운동부족으로 40대에도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갑자기 찬 공기를 쐬면 혈관이 수축하며 급성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겨울철 이른 아침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엔 마스크 착용과 함께 따뜻한 차림으로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또 금연과 함께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지방을 덜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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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