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은 1년에 500잔 넘는 커피를 마십니다.
하루 한 잔 이상은 꼭 커피를 마시는 셈입니다.
하지만 카페인 과잉 섭취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문제인데요.
커피 원두에 국산 보리를 배합해 카페인 함량을 확 낮춘 커피가 개발돼 양산을 추진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커피 시장 규모는 약 7조원.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2잔의 커피를 마시고 커피에 월평균 12만원 가량을 쓸 정도로 필수품이 됐습니다.
하지만 커피 제품은 국산이라도 재료인 원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상황, 그런데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물론, 커피 수입도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국산 검은 보리를 이용한 커피가 개발된 겁니다.
카페인이 적은 원두와 일반 원두에 검은 보리 30%를 섞어 만든 보리 커피는 카페인 함량은 90% 적지만 커피 맛은 살아 있습니다.
불면증, 위궤양 같은 카페인 과잉 섭취 부작용은 적은 반면, 보리가 더해져 기존 커피에 없던 효능도 생겼습니다.
<이미자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박사> "흑누리는 흑색을 띄기 때문에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고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기 때문에 항산화 활성에 높은 특성…"
항산화 효과로 노화를 억제하는 것은 물론, 콜레스테롤 저감과 변비 개선 효과도 있는 겁니다.
농촌진흥청은 보리커피로 수입 원두의 1%만 대체해도 연간 1,500t가량 국산 보리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김두호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 "농촌의 소득과 (보리 농사) 유지·보전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러한 새로운 보리 커피가 기여할 수…"
정부는 기술을 기업에 넘겨 보리 커피를 대량 생산하는 한편, 유명 커피 전문점에도 공급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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