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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속 한강 영아시신 사건…"사인 분석 어려워"

사회

연합뉴스TV 미궁 속 한강 영아시신 사건…"사인 분석 어려워"
  • 송고시간 2019-10-16 20:49:47
미궁 속 한강 영아시신 사건…"사인 분석 어려워"

[앵커]



최근 서울 한강에서 기저귀를 찬 어린아이의 시신이 발견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는데요.

아이의 신원 파악이 어려운 데다 사인을 분석하기도 쉽지 않아 수사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한강공원입니다.

지난 14일 오후 9시 50분쯤 이곳에서 "강 안에 영유아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특수구조대가 시신을 수습해 경찰에 인계했고, 현재 서울 광진경찰서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 숨진 아이는 기저귀를 찬 상태였고, 별다른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경찰이 인근 CCTV를 분석하고 있는데, 사건의 실마리를 풀 만한 단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은 지문이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변에서 접수된 실종 신고도 없어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자칫 수사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구두소견에서 "시신이 부패해 사인 분석이 어렵고, 익사로 인한 사망인지도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선 종합정밀감정이 필요한데, 그 결과도 1달에서 2달 뒤에야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실종이나 유기 여부를 단정할 수 없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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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