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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한달' 확산 위험 여전…"멧돼지 총기포획 확대해야"

사회

연합뉴스TV '돼지열병 한달' 확산 위험 여전…"멧돼지 총기포획 확대해야"
  • 송고시간 2019-10-16 20:45:53
'돼지열병 한달' 확산 위험 여전…"멧돼지 총기포획 확대해야"

[앵커]



오늘(16일)로 국내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하지만 북한과의 접경지역 멧돼지 폐사체에서 이 질병의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멧돼지 총기 포획에 나섰는데 그 지역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이번이 7번째입니다.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된 1마리를 제외한 나머지 6마리는 북한 접경지역의 민간인 통제선 안이나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정부는 그만큼 바이러스가 접경지역에 퍼져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점관리지역에서 돼지는 물론 분뇨·축산차량의 이동 통제를 무기한 연장했습니다.

<오순민 /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중점관리지역 4개 권역에서 적용된 가축 및 분뇨 반출입 통제 조치와 경기북부·강원북부 축산차량 이동통제 조치를 연장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민관군 합동으로 접경지역 멧돼지 총기 포획에 나선 정부는 50여 마리의 멧돼지를 사살했습니다.

다만 이는 남방 한계선과 민간인 출입 통제선을 따라 폭 2km 구간에서 이뤄지는데, 100km에 달하는 멧돼지의 하루 평균 이동거리를 고려할 때 총기 포획 지역을 넓혀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옵니다.

<우희종 /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멧돼지들이) 강원도 쪽으로 가게 되면, 태백산맥을 타고 산맥으로 들어가서 내려가기 시작하면 그건 방어가 어렵거든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완충 지역에서도 총기포획을 허용해야 한다는 지적에 환경부는 "민통선 지역 개체 수를 우선 줄인 뒤 관계기관, 전문가 등과 협의해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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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