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화성연쇄살인 용의자, 처제 살인 전까지 화성 거주

사회

연합뉴스TV 화성연쇄살인 용의자, 처제 살인 전까지 화성 거주
  • 송고시간 2019-09-20 07:08:30
화성연쇄살인 용의자, 처제 살인 전까지 화성 거주

[앵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모씨는 충북 청주에서 지내 당초 화성 사건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씨가 화성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사건현장 일대에 거주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1994년 1월, 충북 청주로 이사한 지 9개월 만에 처제를 성폭행한 뒤 살해해 무기징역형을 살고 있는 이모씨.

이씨가 화성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사건 발생장소 일대에 거주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의 본적은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이씨는 1993년 4월 청주로 이사하기 전까지 이곳에 살았습니다.

주소지를 몇 차례 바꾸긴 했지만 모두 화성시 일대였습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들의 발견 시점 등을 고려했을 때, 그가 사건의 진범이라면 화성에서 연이어 범행을 저지른 이후 청주로 가 처제를 살해했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DNA 감정 결과 등에 더해 이씨가 진범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로도 볼 수 있는 겁니다.

이씨가 용의선상에서 제외된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

이를 두고 당시 경찰이 확인한 범인의 혈액형이 이씨와 달랐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과거 경찰은 네 차례의 범행에서 확보한 정액과 혈흔, 모발 등을 통해 범인의 혈액형은 B형이라고 판단했지만, 처제 살해사건 판결문에 기재된 이씨의 혈액형은 O형입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당시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들이 오염돼 정확한 결과를 얻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