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자체마다 휠체어가 장착된 교통약자 전용차량을 운영하고 있지만 차량이 절대 부족해 이용에 어려움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경기도 용인시가 1,500원만 내면 목적지까지 태워다주는 콜택시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시각장애인인 이병호씨.
외출할 때마다 겪었던 택시잡기 불편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1,500원만 내면 용인 시내 어느 곳이나 갈 수 있는 콜택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병호 / 경기 용인시 죽전동> "아무래도 이동의 폭이 훨씬 더 넓어졌죠. 가고 싶은데 가고 또 병원이나 기타 개인적인 약속도 이제 그 정도 쉽게도 잡을 수 있으니까…"
용인시는 장애인이나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일반택시 30대를 교통약자 콜택시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1,500원을 내면 나머지 요금은 용인시가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김춘섭 / 택시기사> "교통약자 콜 받는 게 기사 입장에서는 수입 증진에 많이 도움이 되고 교통약자들도 이동하는데 있어서 편리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교통약자들은 휠체어가 장착된 전용차량을 이용하지만, 차량 대수가 한정돼있어 제때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특장차량이 꼭 필요한 휠체어 장애인들의 경우 어려움이 더욱 컸습니다.
<백군기 / 경기 용인시장> "교통약자분들이 1,500원만 내면 용인시 어느 곳이라도 갈수 있는데요. 앞으로도 교통약자를 위한 차량지원 등 교통환경을 개선해서…"
용인시는 일반택시를 활용한 장애인 콜택시 운영으로 교통약자들의 이동 불편이 한층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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