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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본회의 등원 압박…한국당 "투항 강요"

정치

연합뉴스TV 민주당, 본회의 등원 압박…한국당 "투항 강요"
  • 송고시간 2019-06-27 22:20:22
민주당, 본회의 등원 압박…한국당 "투항 강요"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본회의를 예정대로 열겠다면서 자유한국당의 조건없는 국회 복귀를 강도 높게 압박했습니다.

한국당은 여당이 백기투항을 강요하고 있다고 반발했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한국당이 일부 상임위원회와 청문회에만 참석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내일 예정대로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에 두번째 결단의 시간이 돌아왔다며 민생을 접어둔 태업은 국민에게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으로는 한국당에 대한 설득도 이어졌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누구도 한국당이 국회에 돌아온다고 해서 패배자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본인부터 공존정치를 향한 결단으로 존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일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진행할 예정인데 한국당 의원들이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민주당이 반민주적 행태로 백기 투항을 강요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한국당은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본회의를 강행하려고 한다며, 의원총회 등에 대비해 내일 국회에 대기할 것을 소속 의원들에 공지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토달지 말고 통과시키라고 강요하고 있다면서, 업무방해 수준을 넘어 업무강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이해찬 대표가 일 안 하는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를 제안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 대표도 업무방해의 수장으로 소환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나 한국당 일각에선 국회 등원론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표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경태, 장제원 의원에 이어 김용태 의원도 라디오 출연에서 이제 국회에 들어가 문재인 정부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할 때라며 복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 패스트트랙 법안을 다루는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도 각각 전체회의를 엽니다.

무엇보다 두 특위의 기한 연장 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정개특위에선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사개특위에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각각 논의할 전망입니다.

두 특위는 활동 종료 시한이 30일로 임박한 상태인데요.

이에 따라 활동기간 연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의결로 특위 활동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오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정개특위에서 선거법 개정안 표결을 강행하려는 것은 활동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취지 아니겠느냐며, 표결을 강행하면 20대 국회는 끝이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4당의 합의 처리 움직임에 한국당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나경원 원내대표는 애초에 정개특위와 사개특위의 잘못된 위원장과 위원 수 배분으로 날치기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이에 대한 조정이 있다면 당연히 특위 기한 연장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패스트트랙 처리에 대한 여야의 고소·고발전에 대해 경찰의 본격적인 소환조사가 임박했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불거진 몸싸움 사태 등에 대해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본격적인 소환 통보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보좌관 외에 소속 국회의원에 대해선 아직 소환 통보가 없었다고 전했는데요.

이와 함께 한국당에 대한 소 취하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여야 협상에서도 고소·고발 취하가 정식 쟁점으로 논의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당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날치기 패스트트랙을 유발한 사보임과 해머 등을 동원한 폭력 진압부터 수사한다면 당당히 조사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 집권 세력부터 수사하지 않으면 표적 소환에 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고소·고발된 의원들과 소환 시기를 조율 중인데요.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이 사개특위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의원실에 감금한 혐의로 엄용수, 여상규, 이양수, 정갑윤 의원에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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