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 주의해야 할 곳 중 하나가 심장입니다.
혈관이 부담을 받아 심혈관질환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실제 불규칙한 심장박동 탓에 진료받은 환자가 최근 들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심장박동이 평소와 다르게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불규칙한 상태 때문에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012년 14만5,000여명이었던 심장박동 이상 환자는 지난해 20만명에 육박했습니다.
5년 새 37%나 늘어난 것입니다.
연령대별로는 지난해 기준 50대가 20%로 가장 많았고 60대, 4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50대 환자가 많은 것은 육류 섭취 증가와 같은 식생활 서구화와 잦은 음주, 스트레스 등으로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대부분의 심장박동 이상은 심근경색이나 심부전을 비롯한 심혈관질환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발생합니다.
문제는 심장박동이 불규칙하면 뇌와 다른 장기로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피로감이나 어지러움, 실신 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기준 /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가슴 두근거리는 증상이 아주 자주 있거나 한번 (증상이) 왔을 때 30분 이상 장시간으로 유지된다면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증상이 뚜렷할 때는 그 당시에 심전도를 찍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특히 치명적인 심장박동 이상은 대체로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때문에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동반된 심혈관질환은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또 심장박동 이상을 예방하려면 운동,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고혈압ㆍ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빨리 파악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