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애견인 vs 비애견인…신고포상금제 앞두고 갈등 증폭

사회

연합뉴스TV 애견인 vs 비애견인…신고포상금제 앞두고 갈등 증폭
  • 송고시간 2018-03-15 12:00:31
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애견인 vs 비애견인…신고포상금제 앞두고 갈등 증폭

[앵커]

반려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신고포상금제도 시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려 공원에 나가보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는데요.

그런데 이 포상금제 시행을 앞두고 벌써부터 애견인과 비애견인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년 남성이 휴대전화를 꺼내들어 사진을 찍습니다.

<현장음> "아니, 뭐 때문에 찍는 건데요? (아니 근데 이거(입마개) 하게 돼 있어요.) 아직 법안 통과 안됐거든요.(그러면 아주머니 마음대로 하세요.)"

실랑이는 한 번에 그치지 않습니다.

<현장음> "입마개 하고 다니세요."

신고포상금제 시행 전부터 크고 작은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김진경 / 서울 마포구 공덕동>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취지는 공감을 하는데 양쪽 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급하지 않게 시행했으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견 안전사고를 예방하면서도, 사생활, 개인정보 침해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행을 일주일 앞두고도 깜깜 무소식입니다.

졸속 행정이란 비판 속에 정부가 허둥지둥 거리는 동안 피해를 보는 건 애견인과 비애견인 양쪽 모두입니다.

<현장음> "신문도 안봐요? 나한테는 애견인데 상대방한테는 맹수라고. 가까이 오지마. 가까이오지 말라니까요."

정부의 가이드라인 발표가 늦어지는 사이 현장에선 시민들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