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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까지 앗아가는 저체온증…이번 달까지 위험

경제

연합뉴스TV 목숨까지 앗아가는 저체온증…이번 달까지 위험
  • 송고시간 2018-01-07 13:22:41
목숨까지 앗아가는 저체온증…이번 달까지 위험

[앵커]

한파가 꺾이지 않으면서 저체온증 같은 한랭질환 발생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사망자 대부분이 12월 말부터 1월 초에 집중 발생해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이맘 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한파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서 장기 손상이 발생하고 심하면 심장마비로 목숨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한랭질환자만 200명 넘게 발생했고 벌써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사망자 대부분이 12월 말부터 1월 초에 집중돼 있는 만큼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조명덕 / 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특히 기저질환으로 당뇨병이 있다든지 심혈관질환, 고지혈증 등과 같이 다른 분들에 비해 혈관 자체가 좁아져 있는 분들이 그렇지 않은 분들보다 더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저체온증에 걸리면 피부가 창백해지고 중심을 잘 못잡는 등 인지 기능 저하가 발생하다 의식을 잃게 됩니다.

때문에 환자를 최대한 따뜻한 곳으로 옮긴 뒤 마른 옷이나 담요 등으로 몸의 중심부 온도를 높이는 게 중요합니다.

손과 발을 보온하지 않으면 찬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갈 수 있어 위험합니다.

저체온증을 막으려면 외출을 할 때 모자나 장갑을 착용해 최대한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또 술을 마시면 잠깐 체온이 오르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열이 결국 피부로 빠져나가며 오히려 체온을 더 떨어뜨리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는 음주를 피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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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