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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 분식회계' 하성용 등 KAI 경영진 무더기 기소

사회

연합뉴스TV '5천억 분식회계' 하성용 등 KAI 경영진 무더기 기소
  • 송고시간 2017-10-11 19:21:04
'5천억 분식회계' 하성용 등 KAI 경영진 무더기 기소

[앵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비리의 몸통, 하성용 전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문재인 정부 검찰의 첫번째 사정 대상으로 꼽혔던 KAI 수사는 하 전 대표의 기소를 끝으로 일단락됐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KAI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하성용 전 대표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하 전 대표에게는 5천억원대 분식회계 혐의와 회삿돈 20여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들어 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고위공직자와 언론인, 군관계자 등 유력인사들을 위한 취업 청탁자 명단을 별도로 만들어 관리하는 등 부정 채용을 저지르는가 하면, 차명으로 납품업체를 소유해 일감을 몰아준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하 전 대표 외에도 전·현직 임원 등 모두 12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 동생인 모 방송사 간부와 전 공군참모총장 등 나머지 청탁자들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는 이유로 기소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용일 /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장> "회계부정 등 경영 전반에 걸친 비리를 저질러 공적기업의 사유화를 시도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7월 경남 사천 본사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관계자들을 하나 둘 불러 조사해온 검찰은 지난달 하 전 대표를 구속했습니다.

<하성용 / 전 KAI 대표> "오해가 있다면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검찰은 방산업체 비리는 결국 무기 공급 부실화를 불러오기 때문에 철저하게 감시하고 엄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방산비리와 하 전 대표의 정관계 연임로비 의혹은 미처 규명하지 못했다는 아쉬움 속에 수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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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