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철에는 일조량이 급격히 줄고 습도가 높아져 몸과 마음 모두 지치게 됩니다.
장마가 시작되면 인체는 큰 변화를 겪게 되는데 장마철 건강관리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김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장마철 높은 습도와 대기에 형성된 저기압은 척추와 관절에 영향을 줍니다.
관절염이나 척추질환이 있는 경우 높은 습도로 붓기가 심해집니다.
대기의 저기압은 관절 안의 압력을 높이기 때문에 이 두 압력이 평형을 유지할 수 없어 통증이 심해지는 것입니다.
통증을 줄이려면 일단 실내 습도를 떨어뜨려야 합니다.
<이병호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원래 있던 관절염이나 허리 통증이 심해졌을 때에는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이용한 습도 조절과 통증 부위의 온찜질, 진통소염제 복용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일조량 감소는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해 생체리듬을 깨뜨리고 우울감을 느끼게 합니다.
수면을 담당하는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늘어나 수면과 진정 작용이 활성화돼 우울감을 일으키는 반면 햇빛을 받아 생성되는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의 분비는 줄어듭니다.
때문에 생활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백종우 /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장마철) 중간에 좋은 날씨가 있으면 가능한 햇빛을 많이 보고 어쩔 수 없다면 실내 조명을 밝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비가 오지만 활동이나 대인관계를 너무 줄여서는 안됩니다."
스트레칭이나 실내 운동을 통해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장마철에는 피부에 곰팡이가 증식해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기는 어루러기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피부를 깨끗하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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