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발생하는 뇌졸중은 환절기에 빈발합니다.
제때 손쓰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마비와 같은 후유증이 생기는데 뇌졸중 환자의 80% 가까이가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20년 넘게 당뇨와 고혈압으로 고생해 온 70대의 이 남성은 갑자기 심한 어지러움을 느꼈습니다.
<경동맥 협착증 환자>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보다 그랬고 오래 어지럽지는 않으니까…빈혈이 있는지 물어봤거든요."
목동맥에 혈전 등이 쌓여 좁아지는 경동맥 협착증이었는데 뇌졸중으로 이어질뻔했습니다.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는 뇌졸중은 60대 이상에게서 빈발했습니다.
2015년 기준 전체 뇌졸중 진료인원의 80% 가까이, 5명 중 4명은 60세 이상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나이대에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면 뇌졸중의 전조 증상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한쪽 팔다리의 마비, 안면마비, 심한 두통, 어지럼증, 발음장애, 시야장애가 대표적입니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은 발생 시점이 명확한 만큼 갑자기 나타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생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 전문 의사에게 치료 받아야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최석근 / 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 "유명한 센터(병원 응급센터)를 찾아가는 것보다 주변에서 이런 혈전용해술(뇌졸중 응급시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미리 알아두고 급박한 상황일 때 가장 먼저 그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환자 자신이 그런 위험성이 있으면 그런 시술을 시행할 수 있는 병원을 미리 알아두고… "
전조증상이 가라앉았어도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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