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패산 살인범 성병대, 트렁크 살인자 김일곤.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은둔형 외톨이라는 건데요.
국내에도 10만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실태 파악과 사회적 사회적 안전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오패산터널에서 사제총기를 이용해 경찰관을 숨지게 한 성병대.
오랫동안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병대 / 오패산 총격 살인 피의자> "경찰이 사망한 것도 경찰이 독살한 겁니다"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30대 여성을 납치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실은 차량에 불을 지른 김일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도 자신이 피해자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일곤 / 강도살인 피의자> "나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잘못한 게 없어요 난! 난 더 살아야 된다고…"
경기도 성남 일대에서 수년간 성폭행을 저지르다 붙잡힌 일명 '성남 발바리' 김 모 씨까지, 이들은 모두 전형적인 '은둔형 외톨이'입니다.
심지어 나이도 40대 중반으로 비슷합니다.
일본의 은둔형 외톨이 '히키코모리'처럼 한국에서도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일본은 40대 이상 '히키코모리'가 2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문제는 부모가 고령화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는 겁니다.
연구기관에 따르면 국내에도 대략 10만명의 운둔형 외톨이가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나홀로족, 외로운 늑대로 진화 발전해서 자기에 대한 학대, 사회적 반감에 의한 묻지마 범죄, 더 나아가 테러의 잠재적 위험성이…"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도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실태 파악과 사회적 안전망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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