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20]
[앵커]
오늘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입니다.
우리나라는 경제개발협력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12년 연속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자살률을 떨어뜨리려면 우선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인의 자살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대중은 큰 충격에 빠집니다.
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에 의문을 가집니다.
하지만 자살자들의 공통점은 극도의 스트레스로 절망감을 지속적으로 느끼다가 심각한 우울감에 빠져 자살을 탈출구로 택했다는 겁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자살자 대부분이 주위에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자살자 10명 중 9명은 시도 전 주위에 신호를 보냈지만 유족의 80% 넘게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죽음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 사후 세계를 동경하는 표현, 수면 상태나 식욕·체중의 변화, 주변 정리입니다.
평소와 다른 말과 행동, 정서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이런 변화를 보인다면 지역의 정신건강증진센터나 의료기관 등 자살 예방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자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우울증의 조기 발견도 중요합니다.
<백종우 / 한국자살예방협회 사무총장(경희대 의대)> "자살 예방은 절대 우울증의 치료만으로 되지는 않고 사회 전반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가장 위험을 일으키는데는 우울증이 있기 때문에 우울증의 조기 발견과 치료라는 것, 이를 위한 인식의 변화는 매우 중요하다…"
자살자의 90% 가까이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꾸준히 치료받은 사람은 15%에 그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