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서 초등학생들이 시끄럽게 굴었다는 이유로 음주 상태로 운전해 학생들을 쫓아간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폭행 혐의로 초등교사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 41분쯤 예산군 삽교읍 자신의 단독주택 앞에서 초등생 2명을 쫓기 위해 음주 상태로 약 100m가량 차량을 몰고, 학생들을 자전거에서 강제로 넘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집에서 쉬고 있는데 밖에서 애들이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 혼내주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씨가 학생들을 혼내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오자, 학생들은 자전거를 타고 도망쳤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속한 교육청에 수사 개시를 통보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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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