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여성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자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제(23일) 자정쯤 "열흘 전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둘레길 인근에서 60대 여성 B씨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현장 수색에 나섰으며, 오늘(24일) 오전 7시쯤 설악산 둘레길 인근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등산로나 도로에서 떨어진 인적이 드문 장소로, 두 사람은 사업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함께 자살을 시도했으나, B씨를 살해한 뒤 혼자 살아남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의 가족은 귀가하지 않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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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