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하체가 성숙한 20대 후반에 출산하라' 등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고등학교 교사에 대해 징계 요구를 했습니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관할 지원청은 지난 3일 A고에 대해 특별 장학을 실시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교사 B씨에 대한 징계를 학교 측에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학교 측에 교직원 대상 성인지 강화 교육을 실시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생명과학 교사인 B씨는 평소 수업 시간에 '아이는 20대 후반에 낳아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교사는 '생물학적으로 여자가 아기를 낳았을 때 아기가 가장 건강할 수 있는 나이는 27∼28세이다', '(20대 후반이) 하체가 (여자) 인생에서 최고로 완벽한 상태'라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는 이 사안을 지난달 31일 인지해 관할 지원청에 보고했습니다.

B씨는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지난달 2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한 발언을 고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고 시교육청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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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