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당국이 미국과의 관세전쟁 보복 조치의 하나로 자국 항공사에 미국 보잉사 항공기 인도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지난 주말 대미 관세율을 125%로 올린 이후 이러한 명령이 내려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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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또 자국 항공사에 미국 회사로부터 항공기 관련 장비나 부품 구매도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데이터 분석업체 에비에이션플라이츠그룹(AFG)에 따르면 현재 보잉 737 맥스 기종 10대가 중국 항공사로 인도되기 위해 대기 중입니다.
이 가운데 2대는 중국 남방항공, 2대는 샤먼항공이 각각 인도할 예정이었습니다.
인도를 기다리는 보잉 항공기 중 일부는 미국 시애틀 공장에 있으며 다른 일부는 중국 저장성 저우산 공장의 마감 센터에서 대기 중입니다.
이 중 몇 대는 중국이 대미 보복관세율을 125%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지난 11일 이전에 관련 서류작업과 대금 지급이 완료됐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인도가 허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중국은 향후 20년간 글로벌 항공기 수요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형 시장으로, 2018년 보잉이 생산한 항공기의 약 25%가 중국으로 수출됐습니다.
그러나 이후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2019년 737 맥스 기종 추락 사고로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보잉사 항공기 대규모 발주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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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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