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등학교보다는 초등학교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1학기 기준 초등학교 3학년에서 AI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수학 1,813곳, 영어 1,843곳입니다. 이는 전체 학교 6,339곳의 각각 28.6%, 29.1%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수학은 1,854곳(채택률 29.2%), 영어는 1,879곳(29.6%)이 AI교과서를 채택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은 총 3,285개 학교 중 수학 857곳, 영어 885곳에서 AI교과서를 채택해 각 26.1%와 26.9%의 채택률을 보였습니다.
고교 1학년은 2,380개 학교 가운데 수학의 경우 567곳(23.8%), 영어는 581곳(24.4%)이 AI교과서를 쓰기로 했습니다.
과목별로 보면 수학 채택률은 초4(29.2%), 초3(28.6%), 중1(26.1%), 고1(23.8%) 순이었습니다.
영어도 초4(29.6%)가 가장 높고 초3(29.1%), 중1(26.9%), 고1(24.4%)이 뒤를 이었습니다.
초등학교가 상대적으로 채택률이 높았는데, 내신과 입시 부담이 중·고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교육부는 올해 초3·4, 중1, 고1의 수학·영어·정보 과목에 AI교과서를 도입했습니다.
당초 전면 도입 예정이었으나 야당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올해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채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이번 주 중 각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2학기 추가 신청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지난 13일 기준 2학기 도입 의사를 사전에 밝힌 학교의 비율은 초교 3학년 수학 7.9%, 초교 4학년 수학 8.0%, 고교 1학년 수학 14.6% 및 영어 14.9%입니다.
교육부는 올해 AI교과서가 전면 도입에서 자율 도입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관련 절차가 지연되면서 학교에서 미처 신청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고 보고 2학기 전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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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