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제조업 투자가 감소하면서 해외직접투자액이 전년보다 10억 달러 넘게 줄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14일) 발표한 '2024년 연간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작년 해외직접투자액은 639억5천만 달러입니다.
1년 전 651억5천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8% 감소했습니다.
해외직접투자액은 2022년 817억 달러로 최대치를 찍은 뒤 2023년부터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273억9억천만 달러) 투자가 제일 많았고, 다음은 제조업(161억7억천만 달러), 부동산업(56억 달러), 광업(39억 달러), 정보통신업(30억6천만 달러) 순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주요 업종에서 투자가 늘었지만, 제조업 투자가 전년 대비 21.6% 감소하면서 타 업종 증가분을 상쇄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북미(258억8천만 달러), 유럽(138억7천만 달러), 아시아(124억5천만 달러), 중남미(91억5천만 달러) 순이었습니다.
북미의 투자액은 18.1% 감소했지만, 유럽의 투자액은 25.5% 증가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2022년과 2023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등 제조업의 대미 투자액이 증가했다"며 "이후 생산기지 건설 등 투자가 마무리되고,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제조업·미국 투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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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