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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에어부산 화재, 보조배터리 발화 가능성 무게"

경제

연합뉴스TV "김해공항 에어부산 화재, 보조배터리 발화 가능성 무게"
  • 송고시간 2025-03-14 10:24:00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제공


지난 1월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원인으로 보조배터리 발화 가능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는 오늘(14일) 발표한 조사 현황에서 지난 1월 28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의 감정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사조위는 사고 발생 직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과학수사대, 소방 등과 함께 합동 화재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국과수 정밀분석 감정 결과, 객실 좌측 30번열 상단 선반에서 최초 화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주변 바닥에서 발견된 보조배터리 잔해에서 다수의 전기적 용융흔(물체가 녹은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국과수 감정에 따르면, 해당 배터리는 내부 절연파괴(양극과 음극이 합선)로 인해 발화되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항공기 내부 전기배선, 조명기구 등에서는 발화와 관련된 전기적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아, 기내 시설물 자체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사조위는 보조배터리에 의한 발화 가능성을 중심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조위는 앞으로도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추가 분석을 진행하며, 필요할 경우 항공사 등에 안전권고 조치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추가 조사 결과의 공개 여부는 향후 사고 조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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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강(kimsoo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