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이 임원 급여를 20% 삭감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검토합니다.
현대제철은 오늘(14일) 이같은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선언한 뒤 "최근 국내외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강도 높은 자구책 없이는 경영 개선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특단의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중국발 저가 철강 공세와 내수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행정부의 철강 25% 관세 시행과 노조 파업까지 겹치면서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가기로 한 것입니다.
현대제철은 또 해외 출장 최소화 등을 포함해 다방면으로 '극한의 원가 절감'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현대제철은 국내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수요가 위축되자, 최근 포항 2공장 가동을 축소하고 오늘까지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당진제철소 및 인천공장 전환 배치를 신청받고 있습니다.
노조는 성과급 문제 등으로 협상이 공전하면서 최근까지 총파업과 부분·일시 파업 등을 이어가며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노조는 당진제철소에서 어제(13일) 오후 7시부터 오는 20일까지 재차 부분 파업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현대제철 사측은 1인당 평균 2,650만원(기본급 450%+1천만원)의 성과금 지급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그룹사인 현대차의 '기본급 500%+1,800만원' 수준의 성과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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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