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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사상 최대 실적에도 외국인 투자자 '매도 러시'

경제

연합뉴스TV 금융지주 사상 최대 실적에도 외국인 투자자 '매도 러시'
  • 송고시간 2025-02-19 08:12:47


[연합뉴스 제공]


주요 금융지주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뒤로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했습니다.

오늘(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이달 5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3,7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연간 순이익 5조원을 처음 돌파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흐름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실적보다 향후 밸류업 잠재력에 주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회사 측은 앞서 보통주자본비율(CET1) 13~13.5%를 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난해 말 비율이 13.51%로 1년 전보다 0.08%포인트(p) 하락해 여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 말 13.85%까지 상승했던 CET1 비율이 4분기 들어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급락한 탓입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시장 기대에 비해 KB금융의 CET1 비율 수준과 자사주 규모가 다소 아쉬웠다"고 분석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6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1,08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하나금융지주도 실적 발표 당일인 4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 순매도가 20억원을 나타냈습니다.

신한금융 CET1은 지난해 3분기 말 13.17%에서 4분기 말 13.03%로, 하나금융 CET1은 13.17%에서 13.13%로 나란히 하락했습니다.

#금융지주 #외국인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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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