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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교통사고 당한 30세 방사선사, 6명에게 새 생명 주고 떠나

경제

연합뉴스TV 퇴근길 교통사고 당한 30세 방사선사, 6명에게 새 생명 주고 떠나
  • 송고시간 2025-02-06 10:43:46
퇴근길 교통사고를 당한 30세 방사선사가 6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작년 12월 20일 원광대병원에서 조석원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분할), 폐장,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원광대병원에서 방사선사로 일하던 조 씨는 12월 13일 근무를 마치고 길을 가던 중 차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자신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사고 소식을 들은 누나 조은빈 씨는 동생이 생일에 선물처럼 일어나길 간절히 바랐으나 그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조은빈 씨는 "석원아. 더 재밌고 즐겁게 지내다 갔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일찍 철이 들어 고생만 하고 간 것 같아서 안타까워.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일 하고 갔으니 하늘나라에서 멋있었던 그 웃음 지으며 행복하게 잘 지내. 너무 사랑하고 보고 싶어"라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조 씨의 동료 박광호 씨는 "우리는 네가 이곳에 없는 게 아니라 긴 여행을 떠난 것으로 생각할게. 지금 있는 곳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해.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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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