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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피해 국립한글박물관 유물 8만여점 모두 이송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화재 피해 국립한글박물관 유물 8만여점 모두 이송
  • 송고시간 2025-02-02 16:54:26
화재로 파손된 국립한글박물관 창문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창문이 지난 1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파손돼있다. 2025.2.2

hwayoung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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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일) 화재가 발생한 국립한글박물관의 소장 유물이 모두 다른 박물관으로 옮겨집니다.

국립한글박물관에 따르면 현재 1층 수장고에 남아있는 유물 8만 9천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으로 분산해 이송할 예정입니다. 이를 모두 옮기는데는 한 달 가량 소요될 전망입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과 관련한 주요 자료들을 소장, 관리하고 있는데 이 중 '월인석보 권9, 10'과 '정조 한글어찰첩'등 9건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화재 피해를 입은 유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물관측은 화재 발생 뒤 주요 유물 257점을 인근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옮겨뒀습니다.

박물관측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소방당국과 오는 4일 현장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화재로 한글박물관의 재개관도 미뤄질 전망입니다. 박물관측은 지난해 10월부터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번 화재로 3층과 4층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초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박물관을 재개관하려고 했지만 현재로서는 휴관이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1일 오전 국립한글박물관에 큰 불이 발생하면서 7시간만에 완전히 진화됐지만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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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길현(whit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