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랜스젠더 배우로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각종 혐오 발언을 했던 과거 이력으로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가스콘의 과거 SNS 발언 여러개가 재조명되며 비판의 대상이 됐는데 특히 이중에는 한국인 배우 윤여정을 저격한 것도 있어 눈길을 끕니다.
지난 2021년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오스카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당시 가스콘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아프로-코리안(아시아와 아프리카 조상을 가진 이들) 페스티벌을 보는건지, 블랙라이브스매터(Black Lives Matter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를 보는 건지 알수가 없다. 추악한 갈라쇼"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블랙라이브스매터 운동을 촉발한 인물로 경찰의 과잉진압에 희생된 조지 플로이드를 겨냥해 '마약중독자 사기꾼'이라고 비난한 글도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과거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가스콘은 계정을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미국 현지언론에서는 이번 논란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가스콘이 주인공으로 나온 '에밀리아 페레즈'는 칸 영화제 2관광, 골든글로브 4관왕에 올랐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13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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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길현(whit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