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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붕괴는 도덕적 부패 때문"…북한, 연일 내부 단속

정치

연합뉴스TV "사회주의 붕괴는 도덕적 부패 때문"…북한, 연일 내부 단속
  • 송고시간 2025-01-31 09:06:58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주재로 지난 27일 제8기 제30차 비서국 확대회의가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202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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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초부터 '당의 기강'을 강조하며 연일 내부 단속에 힘쓰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일군들이여 명심하자, 자신들의 사업 방법과 도덕품성에 당의 권위와 영상이 비낀다는 것을'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사업태도 하나에도 당의 존엄과 권위가 실리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먹치기식으로 일하고 직권을 남용하여 부정축재행위를 하는 등 그릇된 사업방법과 작풍에 매달린다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신문은 과거 동구권의 사회주의 정권이 몰락한 이유도 간부들의 도덕적 해이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회주의가 무너진 것도 제도 자체가 잘못되거나 인민을 위한 시책을 실시하지 않아서가 아니"라며 "당과 국가의 핵심이며 골간인 간부들이 도덕적으로 부패되어 당의 본태가 흐려지고 인민의 지지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7일 당 비서국 확대회의에서 남포시 온천군 간부들의 '음주접대', 자강도 우시군 간부들의 '인민 재산 침해' 등 비위행위가 벌어졌다고 질책하며 강력한 처벌을 결정했습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추호도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며 "간부혁명화"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당 간부들의 도덕적 해이와 처벌 사실을 상기하면서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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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