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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기차표 예매 전쟁인데…10장 중 4장은 '예매 취소'

경제

연합뉴스TV 명절 기차표 예매 전쟁인데…10장 중 4장은 '예매 취소'
  • 송고시간 2025-01-31 08:38:41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5년 동안 한국철도공사가 설·추석 연휴 기간에 운행한 KTX 등 기차 승차권 10장 중 4장은 발권 후 예매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31일) 코레일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설·추석 연휴 기간에 발권된 기차표는 3,333만여표(설 1,523만표, 추석 1,809만표)였습니다.

이 중 43.3%인 1,523만여표는 구매자가 예매를 취소해 코레일에 반환됐습니다.

설 명절이 649만표, 추석 명절이 794만표로 취소율은 각각 42.6%, 43.9%였습니다.



코레일은 예매 취소된 표를 재판매했지만, 열차 출발 시각이 촉박하다는 이유 등으로 팔리지 않은 표도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명절 기간 전체 기차표의 4.5%인 148만여표(설 67만표, 추석 81만표)가 빈 좌석으로 운행됐습니다.

코레일은 예약 부도를 최소화하고 명절 기간 최대한으로 좌석을 공급하기 위해 이번 설 연휴부터 승차권 환불 위약금을 높였습니다.

이전에는 출발 하루 전까지는 예매를 취소해도 최저 위약금인 400원만 받았지만, 이번 설 연휴에는 승차권 금액의 5%로 기본 위약금을 높였습니다.

출발 당일 3시간 전까지는 10%, 출발 직전에는 20%, 출발 후 20분까지는 30%로 각각 상향했습니다.

염태영 의원은 "상습적으로 승차권을 환불하면 제재를 가하는 등 예약 부도 방지 조치를 엄격히 적용하고, 명절 기간마다 위약금을 상향해 꼭 필요한 국민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레일 #한국철도공사 #기차표 #K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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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